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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개미 리뷰 줄거리 결말 느낀점 4가지
    카테고리 없음 2025. 5. 9. 15:24

    제가 최근에 다시 꺼내 읽은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고,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데요.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한 이 소설은 우리가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는 존재, ‘개미’라는 생명체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소설 개미 리뷰

    소설 개미 리뷰
    소설 개미 리뷰

    📖 줄거리 요약

    『개미』는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진행됩니다. 하나는 인간의 시점, 다른 하나는 개미의 시점입니다.
    먼저 인간 세계에서는 조나탕 웰즈라는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그는 삼촌 에드몽 웰즈의 죽음과 남겨진 수상한 유산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파리의 한 아파트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의 지하실에 들어가지 말라는 삼촌의 유언을 어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조나탕은 삼촌이 연구하던 개미와 관련된 문서와 비밀에 점점 빠져들고, 이와 함께 여러 사람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한편, 개미 세계에서는 ‘103683호 개미’라는 숫자로 불리는 일개미가 중심 인물입니다. 이 개미는 자신이 속한 군락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사건들을 조사하게 됩니다. 외부 개미들의 침입, 여왕개미의 불안정한 통치, 그리고 개미들 사이에 생긴 갈등은 점점 심각해지고, 결국 전쟁으로 번지게 됩니다.
    이 두 개의 이야기 속 개미와 인간은 전혀 다른 존재처럼 보이지만, 점차 이들의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단서들이 등장하면서 독자는 거대한 퍼즐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 결말 요약 (스포일러 포함)

    조나탕은 삼촌의 연구와 문서들을 분석하면서, 개미들이 단순한 곤충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문명과 의식을 갖춘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결국 그는 지하실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개미들과의 접촉을 시도하게 됩니다.
    한편 개미 세계에서는 103683호 개미가 거대한 음모를 밝혀내고, 개미 군락의 멸망을 막기 위해 싸움을 이어갑니다. 그 끝에는 ‘공존’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인간과 개미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충돌을 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며, 소설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인간과 개미, 두 문명의 만남은 상상 그 이상의 충격을 남기며 끝을 맺습니다.

    ✍️ 느낀 점 1: ‘작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우리가 얼마나 자만에 빠져 살고 있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인간은 자신들이 지구의 지배자라고 생각하지만, 수천만 년 전부터 자신들만의 체계를 갖고 살아온 개미들의 생존 전략은 인간보다 훨씬 정교하고 체계적입니다. 작은 몸집에 담긴 그 거대한 생명력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 느낀 점 2: 다층적인 서사의 매력

    『개미』는 단순한 소설이 아닙니다. 과학, 철학, 심리학, 인문학이 복합적으로 얽힌 일종의 지식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소설 속 에드몽 웰즈의 ‘상식 사전’은 독자에게 다양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이야기를 단순한 스릴러 그 이상으로 확장시킵니다. 배경지식 없이도 흥미롭게 읽히지만, 알고 보면 더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 느낀 점 3: 인간 중심주의에 대한 반성

    작가가 작품 전반에서 일관되게 비판하는 것은 바로 ‘인간 중심주의’입니다. 인간은 늘 다른 생물을 도구화하거나 무시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개미의 세계는 인간 못지않은 문명과 구조, 정치체계와 사회 질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을 관찰하는 시선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라는 종의 오만함을 돌아보게 됩니다.

    ✍️ 느낀 점 4: 지적 탐험의 즐거움

    무엇보다도 『개미』를 읽는 것은 하나의 ‘지적 탐험’입니다. 모르는 세계를 천천히 탐색하고, 단서를 조합해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마치 추리소설이나 어드벤처 소설을 읽는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특히, 작가가 보여주는 상상력의 깊이는 독자의 사고의 폭을 한층 넓혀 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평범한 개미 한 마리도 다시 보일 것입니다.

    총정리

    『개미』는 단순히 "개미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과 생명, 문명과 진화, 그리고 이해와 공존에 관한 철학적인 성찰이 담긴 작품입니다. 평소 과학이나 생물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충분히 빠져들 수 있는 흡입력과 구성력을 가지고 있으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 다시 읽었을 때 새로운 의미가 떠오르는 그런 책. 지구를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귀중한 독서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리뷰에서도 더 좋은 책으로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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